보스톤에서 2시간 넘게 날아서
Norfolk란 항구도시에 도착 여장을 풀었습니다.

보스톤->노폭 직행편이 없어
중간 뉴욕에 내려 비행기 갈아타고 내려왔습니다.
뉴욕에 눈 소식이여서 이착륙 걱정했었으나
예정대로 이동해서 시간에 대었습니다.

올드도미니언대 이지원 교수안내로 예술대를 돌아보고
복도 교실에서 만나는 교수, 학생들 자연스레 소개받고...
층 곳곳에 학생들이 만든 제 방문 포스터들을 붙혀놓아 놀랐습니다.

믿음을 주는 제자가 교수로 있어 잠시나마
가벼운 마음으로 심경이 변하고 있었는데 역시 적당한 긴장이
필요하고 잊으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제자의 제자들, 특히 외국인일 경우 스승의 스승을 본다는 경이감,
기대가 클터인데 잠시나마 안락에 빠진 나를 그들이 만든 포스터 보고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그래픽 전공이 회화, 조각, 공예, 의상 등 전공과 함께
한 대학, 한 건물에 존재하며 함께 조화를 이룬다고 합니다.
브랜다이즈, 보스톤 대 모두 마찬가지였습니다.
장점이 많은 전공의 동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교수 집에서 오랜만에 맛있는 한식으로 저녁을 들고
시원한 수정과 마시고 잠시 집에 돌아온듯한 편안함을 맛보았습니다.

호텔로 돌아와 한 숨 자고 모니터 앞에 앉았습니다.

사람의 욕심 끝이 없다는 말이 사실입니다.
이제는 관심이 티셔츠 그릴 시간이 한 시간밖에 안된다는 사실에
신경이 쓰여져 어떻게 하면 여러분에게 티를 그려줄 수
있을까 궁리를 하게 되는 상황이 되어습니다.
오전 면담하고 오후 5시까지 시간이 있으니 그때 일부 미리 그려놓는
방법을 생각하고 30여장 그리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미리보낸 표백,형광처리 안한 친환경 티 50여벌,
예고에 의해 집에서 가지고 올 헌티가 여러장 될 것 같습니다.

이역만리 타지에서
잠 안자고 티 그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010년 2월 18일

everyday eARthday!

윤호섭

* hoseobyoo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