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톤/10 ”

보스톤/10

수요일 브랜다이즈 3일째,

학교에 조금 떨어진 별관, 대학원생, 졸업생 등
예술 전공자들의 작업실에서 작가들과 교감하는 오전시간,
강연일정이 아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가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시도를 보고 마음이 풍요로워 졋습니다.

기조강연을 들은 작가들이라 해서 친숙한 느낌이 들었고
한 명은 B자로 구성해서 그려준 티를 입고 맞았습니다.

두 번째로 만난 학생의 작업실, 작품 하나 하나가
모두 마음에 드는 학생, 설레이며 진심으로 맞아주었습니다.
일정 끝나고 산책을 하겠냐고 제안해 강변 소로길을 걸으며
오랜 친구마냥 느낌을 나누었습니다.

예정되지 않았던 신예작가와의 만남, 운이 좋다는 느낌,
눈발이 휘날리는 보스톤의 강변에서 뜻밖의 감흥을 맛보았습니다.

오후 브랜다이즈 대 전체 학사일정이 폭설예보로 취소되었으나
Class visit, 한 일정 그대로 추진되었습니다.

50명 넘어보이는 학생들, 각국에서 온 유학생들과의 만남,
아프리카 몇 나라, 부탄에서 온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지도교수 학생들과 함께 부폐음식으로 점심을 들고,

그린디자인 전공 대학원생들 작품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두 신기한 눈으로 작품들을 보며 놀라워 했습니다.
이명우 군 작품이 나올때는 작접 설명을 하도록 했습니다.
학생작품 슬라이드를 별도로 만들어 가길 잘했다는 느낌,
질의응답시간에 좋은 질문 나와 하고 싶었던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일정 내용을 예상하지 못해 특별한 느낌이 없었던 날이었는데
각국의 학생들에게 한국학생들의 크리에이티브를 전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고 제 방문일정을 짰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다섯 번 정도의 Class visit, 모두 제 방문을 염두에 두고
학사일정을 짯다는 느낌이 들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게 됩니다.
모든 일정, 수 없이, 깊이 상상을 하고 계획을 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미루어보아 여러가지 제 생각만 하고 있었던 같아 미안하고
최선을 다해야지 하는 마음 커지고 있습니다.

4 가지 슬라이드 쇼를 준비했는데 모두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성원에 힘입어 앞으로 나아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후일을 기약합니다.
내 혼자의 행군이 아님을 이제야 되돌아보게 됩니다.

외부의 모든 분들에게 미리 고맙다는 인사를 현지에서 전합니다 *^^*^^*

저녁, 오랜동안 보스톤의 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조카 부부와
식사를 함께 하며 회포를 풀었습니다. 10년만의 만남,
어제 가족 모두, 딸 둘 아들 하나 기조강연에 참가하여
오랜동안 못 본 동안 삼촌, 할아버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목격한 직후라 만남의 느낌이 새롭고 컷습니다.

새벽 2시,

오늘 오전 'The Arts of Building Peace' 다큐멘타리 촬영에 응하고
오후 8시까지 티셔츠 그림그리는 것으로 일정을 마치고
저녁 송별만찬에 참석합니다.

--------------- 일정별 사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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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1일

everyday eARthday!

윤호섭

* hoseobyoon@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