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 Won Huh │ huhwoni@hanmail.net │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 시각디자인전공

긴 여행 끝 목마름을 적셔주는 한 잔의 물은 너무도 큰 삶을 의미한다. 그러나 얼마후 어쩌면
한 잔의 물을 위해 아름다운 사랑을 찾아 헤메는 열정과 행복한 가족을 위해 기울이는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모른다. 그래도 오지 않는다. 이미 메마른 땅. 더렵혀진 물.
이제 푸르름은 더 이상 없다. 지구의 모든 강과 습지, 호수가 오염과 생태계 파괴,
멸종으로 신음하고 있다. 유엔은 2003년을 세계 물의 해로 정하고 물 부족으로
신음하는 지구촌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물 부족 원인의 가장 큰 이유는 물의 과소비에 있다.
물을 마시고 싶다면... 같은 잔에 담아 ‘물=동전’을 설정한 뜻은 물이야말로 돈처럼
현실의 중요한 가치라는 점과 더불어 물이 동전처럼 소홀히 취급당하고 있다는 점.
두 가지 모두를 말하고 싶었다.
자갈처럼 메마르고 무겁기만 한 동전이지만 10년 뒤 사람들은 그것을 마시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The image ‘water=coin’ in the glass describes the essential value of water like money
in the realities of life. Like coins, water is being disregarded.
Coins are as parched and heavy as gravel, but who knows if people drinks them in ten 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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