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age from The Nature


4월 22일 지구의 날 아침부터 일주일간 조형대 1층의 갤러리에서
매일 매일 창문 봉투에 넣어 모으고 있는 환경관련 글 그림들을 깔아 놓고 저도 바닥에 온종일 앉아서
"Message from The Nature"전을 열었습니다.

포스터, 초청장 같은 예고나 알림 없이 지나가는 제3자에게 메시지 전달의 가능성과 반응도 확인하고
500여 개의 봉투가 전시공간에서 만들어 내는 볼륨감, 빔 프로잭션의 영상효과와 소리와의 조화도
실험해 보았습니다.

10월 동경에서 열 제 전시회의 리허설도 겸했습니다.
빈 전시장 바닥에 두께로 깔려 있던 황사 먼지를 밀어내고 자리를 잡고 앉아 학생들에게 텅 비었던
차가운 공간에 무엇인가 생명과 의지가 있음을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제 의도를 알아챈 학생들과 진지한 대화도 나누고 며칠동안 찬 공간에 온기를 내 뿜으며 좋은 아이디어도
얻었습니다.
학기말 학생들의 작품전이 열리기 전까지 냉기와 먼지 속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갤러리의 빈 공간에
얼마든지 매력 있는 메시지를 전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주 이용하려고 합니다.

소모적인 가전제품 디자인을 할 수 없어 모 가전사에 취업을 망설인다는 공업디자인학과의 한 학생,
가슴을 저리게 하는 자연의 노래 "Colors of the Wind"를 전시장에 울리게 한 디자인대학원생의 도움,
빈 창문 봉투를 수집해 온 많은 학생들에게서 큰 희망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관심을 보여준 학생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환경에 대한 디자이너의 역활과 책임에 대한 공감은 가장 큰 소득이고 기쁨이었습니다.

동영상보기:
http://www.greencanvas.com/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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