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골을 인사동에서 만나다.


어제 3번째 인사동엘 나가 게릴라 전시회를 열었는데
환상적인 순간이... 인파 속에 사건이 있었다.

인도사람들이 오길래 티셔츠를 같이 만들고
당신네 나라 글자로 환경메시지를 위에 써넣어 달라고 했더니,

그중 한 여자가 반기며 타골의 자연을 노래한 시를
써 넣었는데 내 그림과 너무나 조화가 잘되는 뱅골어 타이프훼이스...
내가 상상하던 보물이 인사동 길에서 디자인되었다.

감격해서, 내 사인이 들어있는 초록지구 들어있는 티를 하나 선물했지.....!
그랬더니 잠깐동안... 내 작업을 축복하고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8명이 늘어놓은 작품들 앞에서
맨발로 깜짝 공연을 하겠다고 하지 않니?

놀랍게도 그들은 월드컵 문화행사에 온 인도 Rabindadra Bharati University 무용과 학생 들 이였다.
5~6분 짧은 춤이었지만 나를 祈禱의 바라보며 춤추는 그들의 모습에서 무한한 용기와 영감을 얻었단다.
지구를 만드신 분이 나에게 보낸 천사 같았다.

그 순간, 말로 표현이 잘 안 되는데....
나를 땡볕에서 도와주던 일 학년 몇 명이 그 장면을 목격했지.
한순간 인사동길이 메워졌었단다.

(2002년 6월 4일 아침, 제자로부터 온 메일의 답장입니다.)


  29